「존재 영성의 시작」…은총 속 하느님과 나의 일치를 사는 방법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우리 삶도 더 나아졌을까. 문명의 핵심은 인간임에도 우리는 인간이 점점 더 소외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소외되지 않기 위해 현대인은 ‘스스로 나 자신 되기’에 집중한다. 그러나 인간 존재의 유한함으로 인해 스스로 나 자신 되기는 결국 자기소외로 마무리된다. 자칫 이기심에 빠져,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물질로 공허함을 채우려는 끝 없는 탐욕의 악순환에 갇혀버릴 수도 있다. 「존재 영성의 시작」에서 저자 양정식 신부(마르코·살레시오회)는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은총 안에 하느님과 나의 일치를 사는 ‘존재 영성’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존재 영성이란 무엇일까? 은총으로 주어지는 신적 본성에 내 존재의 본성을 파악하고, 그 본성대로 사는 것을 말한다고 저자는 밝힌다. “존재 영성은 하느님 안에 있는 자기 존재를 깨닫게 함으로써 절망에 이르게 하는 자기부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존재 영성은 하느님 안에서 ‘나’라는 존재 자체로 살아가기다. “존재 영성은 나만의 영성, 혹은 너만의 영성이 아닙니다. 존재 영성은 나와 너, 즉 우리의 영성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하느님 사랑과 은총에 영원히 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나가는 말’ 중에서) 저자는 캄보디아 포이펫에서 돈보스코학교 총책임자(Director)를 맡고 있다. 돈보스코학교는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지적 가르침뿐 아니라 희망을 선물하는 선교사다. 캄보디아라는 영적 사막에서 선교사로서 살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깨달은 저자는 그 원천으로 독자를 초대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존재라는 어렵고 지루한 주제를 저자는 철학과 신학 용어로 알기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주제가 주제인 만큼 숙독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영성서적을 읽을 때 자주 접하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영성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2024-09-08

「요한 카시아누스의 참된 자유」…권위에 맞서 복음 지킨 영성 묵상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자유’의 사전적 정의처럼 사람들 대부분은 자유를 바란다. 그러나 자유와 자의(恣意)를 혼동하기도 하고, 내가 바라는 자유가 진정 무엇인지 잘 모르기도 한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5장 1절에서 “자유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자유는 진정 어떤 의미일까. 신앙인들이 되새겨야 할 참된 자유는 무엇이고, 또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일까. 이집트의 수도승 요한 카시아누스는 정치적·교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타인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지향하는 자유로운 영적 삶을 추구했다. 책은 서방에 동방 영성을 전한 위대한 교부 요한 카시아누스의 생애와 글을 통해 참된 자유에 대해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요한 카시아누스가 살았던 4~5세기는 정치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혼란한 시대였다. 콘스탄티노플의 군사력은 풍전등화였고 로마는 그리스도교 대도시 중 우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서고트의 알라리쿠스와 그의 군대에 점령당하고 만다. 신생 종교였던 그리스도교 상황도 좋지 않았다. 올바른 신앙 고백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진행 중이었다. 이런 혼돈 속에서 그의 화두는 ‘권력자들인 당시 황제와 신하들, 관리들은 백성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도록 허용되었는가? 그리스도인은 욕망과 악에 저항할 의지가 있는가?’ 등이었다. 그는 자기 길을 찾아 사막으로 나섰다. 당시 사막에는 내적 자유를 찾아 떠나온 많은 이들이 있었다. 요한 카시아누스는 그가 찾아가 만났던 사막 교부들이 그들을 유혹하고 괴롭히며 충동질하는 생각과 어떻게 싸우는지 보았다. 어지러웠던 시기에 세계를 떠돌며 동방과 서방, 도시와 사막이라는 극과 극의 생활을 접하고 경험했던 요한 카시아누스는 「담화집」 등의 글에서 어떻게 하면 속박에서 벗어나고,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내적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지 살폈다. 「담화집」에서 친구 게르마누스와 요한 카시아누스는 경험 많은 수도승에게 평온함에 다다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다. 핵심은 ‘아나코레스’(Anachorese)였다. 그리스어로 ‘물러남, 피난, 휴식’을 뜻한다. 낡은 습관과 관념에서 벗어나고, 우리에게 필요하거나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는 것이다. 아울러 공허함을 견디고 평정함을 찾고 본질적인 것을 위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초대교회 사막 교부 및 교모의 영성을 전공하고 지금은 고대부터 중세 초기의 영성을 현대 정신분석과 연결하는 작업 중인 저자는 요한 카시아누스의 가르침으로 삶 속의 실패, 실수, 죄, 위기 등을 다룬다. 그리하여 본질적인 것을 인식하기 위해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깨닫도록 한다. 교만과 슬픔, 분노, 온유, 단식, 분별, 습관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늘 고민하는 내용들이 요한 카시아누스를 비롯한 사막 사부들의 지혜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듯하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자유롭게 되고 자유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십니다. 여기서 자유란 선을 행할 자유, 하느님의 선한 계명을 깨닫고 그 계명에 따라 사는 자유를 뜻합니다. 목표는 마음의 순결입니다.”(117쪽)

2024-09-08

[이달의 잡지] 2024년 9월

■ 경향잡지 정보 약자를 위해 쉬운 표현, 단순한 문장, 그림과 사진으로 내용을 전하는 ‘쉬운 정보’ 운동. ‘경향 돋보기’는 ‘쉬운 정보’를 아십니까’를 주제로 쉬운 정보 운동에 비추어 우리 교회가 추구해야 할 복음 선포의 지향과 표현 방식을 알아본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사회복지사 출신 ‘청능사’ 박현식(요한 사도)씨를 만나 복합적 분석과 인격적 경청이 필요한 난청인 청각 재활의 세계에 대해 듣는다. ‘함께하는 교회’는 바다와 접한 교구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 생태환경 보호 운동을 펼치는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생태환경분과를 탐방한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3900원> ■ 빛 순교자 성월을 맞아 정태우 신부(아우구스티노·대구대교구 이곡본당 주임)가 한티순교성지에서 보낸 피정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지니는 ‘침묵’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아울러 9월 20일을 한국 성인 순교자들 대축일로 지내는 이유를 소형섭 신부(아우구스티노·대구가톨릭대학교)가 설명해 준다.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 교류단의 사연을 소개했다. <대구대교구/1800원> ■ 생활성서 이번 호 ‘Special Theme’은 ‘안녕, AI’다. AI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서 AI의 빛과 그늘을 살피고, AI에 대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생각을 나누며 교회와 신앙의 본질을 생각한다. '예수님 이야기'에서는 ‘지존칭호-그리스도’를 설명한다. ‘순례스케치’는 전주 전동성당을 찾아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참수형으로 순교한 ‘풍산문 밖’ 자리에 터를 잡은 성당의 이모저모를 밝힌다. ‘구약의 성지와 다섯 번째 복음’은 이스라엘에 가면 접하게 되는 신앙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윤세영 감독의 작은 영화관’은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노이 알비노이’를 다뤘다. <생활성서사/4800원> ■ 월간 꿈CUM ‘테마로 읽는 성경’은 위로에 대해 들려준다. 함원식(이사야·안동교구 갈전마티아본당 주임) 신부는 ‘인간의 위로’를 제목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시련과 고통을 겪는 개인과 집단, 또 그들을 위해 나타나는 위로의 언어와 위로의 인물들을 소개한다. 박현민 신부(베드로·수원교구 중견사제연수원 영성 담당)는 ‘삶과 영성’에서 ‘함께 비를 맞아주는 목자’를 제목으로 단상을 썼다. ‘꿈CUM 가정_오늘 당신의 자녀와 안녕한가요?’는 요즘 아이들의 소통 방식, 숏폼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건강한 꿈CUM_건강'은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월간 꿈CUM/5000원> ■ 참 소중한 당신 특집 ‘평화의 빛을 찾아’를 통해 세상 속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진 마리앙즈 수녀는 북한이탈주민 지원공동체 ‘평화의 씨앗’을 운영하며 느끼는 소감을 나누고, 제주 강정공소 회장 정선녀(잔다르크)씨는 강정에서 이뤄지는 비폭력 저항 운동을 밝힌다.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정정민(오틸리아) 사무국장은 교구 사회 교리교육 현장 상황을 들려준다. ‘인터뷰-깨소금 신앙’은 비폭력대화 톡액톡 이윤정(요안나) 대표를 취재했다. <미래사목연구소/4000원> ■ 사목정보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를 특집으로 했다. 배론성지 주임 박동규(마르코) 신부를 만나 배론성지의 의미와 최양업 신부의 삶에 관해서 들었고,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프란치스코) 신부, 박정미(세실리아) 영화감독, 조덕현(바실리오) 도마회 회장이 우리가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글로 나눠 주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코너는 인천교구 복음화사목국에서 주관하는 ‘열린 시노드 경청 모임’의 현장을 찾았다. <미래목연구소/1만 원>

2024-09-01

「내가 너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삶의 터전에 다가오신 예수님 만나다

복음을 펼치면 우리는 말씀의 배경이 되는 여러 ‘길’을 마주하게 된다. 광야와 마을, 들판과 나무, 포도밭과 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배와 강과 호수, 집 등…. 마흔 개가 넘는 대목에서 예수님은 ‘집’에 들어가시거나 집 안에 계신다. 간략하게 언급되지만 큰 잔칫방, 식탁, 침상, 등과 등경, 소금과 누룩을 담는 그릇, 물동이와 포도주 항아리 등 구체적이고 세세한 것도 눈에 띈다. 그것은 삶의 모습이다. 책은 복음서의 예수님이 다니신 ‘길’과 ‘집’을 따라가며 우리의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주님 현존을 발견하고 그분을 더욱 가깝고 친밀하게 만날 수 있게 한다. 일상의 사물과 공간들, 집과 문턱 그리고 마당과 길 등이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와 배경이 되고 그것들이 우리 삶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바뀌는 체험으로 이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의 하느님 현존을 알아차리도록 눈을 열어주는 묵상서다. “그분은 회당에서 나와 곧장 집으로 가신다. 예배 장소에서 곧바로 가정으로, 삶의 전례를 가장 거룩하게 거행하는 바로 그곳으로 가신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은 사람들의 삶과 고통을 짊어지는 권위로 이어진다.”(23쪽) 저자는 복음의 장면을 마치 그 속에 녹아있는 사람처럼 섬세하게 그리고 ‘새롭게’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눈길과 제스처 또 복음서 곳곳의 표현과 행간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초대한다. 또 여러 시인과 작가의 말을 인용하거나 많은 은유와 시적 표현을 통해,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 속 공간으로 들어가 더욱 풍요롭게 그 안에 머물도록 한다. 예수님을 조금 다른 눈으로 관찰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론키 신부는 “집 안으로 들어가고 집 밖으로 나오는 그분을 따라가 보고, 호의적인 이가 열어주는 문으로 또는 낯선 이가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가시는 그분을 따라가 보자”고 권한다. 또 “그분과 함께 식탁에 머물렀다가 아픈 이가 누워있는 방으로 올라가 보자. 부엌에도 같이 앉아 있어 보고, 매우 인간적인 몸짓으로 가족처럼 친근하게 말씀하시는 곳이면 어디든 머물러 보자”고 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날마다의 내 삶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 우리 집과 일상이 하느님 숨결과 예수님 손길이 함께하는 축복의 자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집’의 공간과 방, 부엌 등 ‘우정과 사랑의 향기 가득한’ 배경으로 나눠 예수님을 따라간다. 집에서는 예수님이 단순하고 일상적인 삶을 주의 깊게 보셨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예수님은 여인들이 밀가루를 반죽하고 바닥을 쓰는 광경을 보셨다. 예수님은 그런 삶에서 비유를 길어 내셨다. 저자는 “예수님이 바라보시듯 관심으로 우리 집을 본다면, 우리 역시 여러 가지 비유를 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주님은 주전자와 솥, 그릇, 프라이팬과 냄비 사이에 당신의 발자취를 남기신다. ‘부엌에 계신 하느님’이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신 하느님을 뜻한다. ⋯ 부엌에서 하느님은 손님이 아니시다. 하느님 본연의 모습으로, 봉사의 전문가로서 주인공이 되신다. 하느님은 부엌에서 마르타 곁에 계신다.”(123~124쪽)

2024-09-01

26주간 묵상·기도로 체험하는 브뤼기에르 주교 삶과 영성

200여 년 전, 고향에서부터 아마도 ‘천 리’의 수백 배일지도 모를 거리를 돌고 돌아서 한국 신자 가까이에 왔으나 끝내 조선에 들어오지 못한 채, 하느님 품으로 가신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 주교. 그는 1826년 동아시아 선교의 첫 임지로 향하던 중 조선 교우들이 교황에게 선교사를 요청하는 편지들을 보내온다는 소식에 ‘자신을 보내 달라’고 서슴없이 지원했다. 조선대목구장으로 임명되자 망설임 없이 조선으로 향했고, 온갖 고초를 감내하며 조선 근처에 도착했으나 끝내 조선 땅을 밟지 못한 채 하느님 품에 안겼다. 지난 6월 발간된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의 후속작인 이번 책은 26주간 매주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사상을 묵상하며 그의 삶을 묵상과 기도로 살아내도록 한다. 그가 남긴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성경 말씀으로 이해하면서 우리에게 남겨 준 신앙 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묵상 시간을 주 단위로 설정한 것은 하나의 주제를 일상에서 여유 있게 되새기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초대 조선대목국장 생애와 사상 주 단위로 활동·실천 방법 제시 책은 ▲시작기도 ▲주제 ▲브뤼기에르 주교가 남긴 글 ▲마음에 그려 보기 ▲말씀 읽기 ▲주간 묵상 ▲묵상 기도 ▲마침 기도의 과정으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묵상하도록 권한다. 이 동안 그의 삶과 글은 우리의 상상을 만나 200년이 넘는 시공을 넘어섬을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우리에게 친숙한 성경을 읽으며 브뤼기에르 주교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더 깊게 공감할 수 있다. 해당 주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의미를 숙고하고 실천 방법을 찾는 묵상 후에는 짧은 기도로 체험을 정리할 수 있다. 책에는 전국 열한 개 교구 교구장 주교들의 추천 글이 실렸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비록 조선에 입국하지 못한 채 돌아가셨지만, 그 응답은 조선의 신자들에게, 한국 천주교에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우리 믿음의 뿌리를 알아보고 오늘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시암에 오기 전, 마카오에서 조선 교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선 전교의 열망이 타올랐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섣불리 자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자신의 열망을 감추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공동 서한을 읽고서는 조선 교회와 조선 교우들을 향한 열망이 활화산처럼 다시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57쪽)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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