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특집] ‘장애인과 함께’…수원교구 사목 현황은?

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며,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다. 수원교구는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신앙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목에 힘쓰고 있다. 교구는 2014년 12월, 장애인사목위원회 전담 사제를 임명하면서 본격적으로 교구 내 장애인들의 신앙생활을 사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체, 농아, 시각, 발달 등 다양한 장애 유형에 따라 운영되는 각 장애인선교회를 연합하고, 그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 장애인선교연합회는 매년 네 차례 연합미사를 비롯해 주님 부활 대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 주님 성탄 대축일 등 주요 대축일에도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야외 활동과 문화 행사, 성지순례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다른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각 선교회의 활동 또한 세심하게 지원된다. 농아선교회는 매년 11월 수어 연도대회를 개최하며, 발달선교회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개발을 위해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년에 다섯 차례 사회문화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화서동, 중앙, 성남동, 안산성요셉, 철산성당에서는 매주 교중미사에서 농아인을 위한 수어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는 비장애인ㅈ 신자들이 장애인을 이해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과 동행하려는 노력은 전례 공간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2023년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전례공간 마련 권고’를 배포하고, 각 본당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공유했다. 이 권고는 휠체어를 탄 신자가 미사에 참례하는 데 필요한 편의가 고려되지 않은 건축물에도 적용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신자석 첫 줄 중앙통로 양옆에 분리 가능한 좌석이 있을 경우 이를 휠체어석으로 활용하는 방법 ▲신자석 첫 번째 줄 바로 앞에 공간을 두고 휠체어석을 배치하는 방법 등이 있다. 미사 참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목도 활발하다. 교구 장애아 주일학교 연합회는 발달장애인들이 교회 안에서 미사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분당성루카, 성남동, 중앙, 분당성요한, 분당야탑동, 권선동, 본오동, 영통성령, 비전동, 동백성마리아 등 10개 본당에서 장애아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합회는 전체 가족미사를 비롯해 성지순례와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매년 1월 열리는 장애아 주일학교 교리교안 교육은 학생들의 장애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겪는 신앙적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교리교사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장애아 주일학교 교감 강주열(미카엘) 씨는 “돌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발달 장애인 아이와 미사를 참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맡기고 미사에 참례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것도 저희 교사들에게는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아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준다기보다 신앙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게 서로 도우며 함께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행일 2026-04-19 제3487호 1면

수원교구 생태환경위,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개강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창세 1,3) 주제 강의를 통해 지구와 우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첫 강좌가 4월 8일 안양가톨릭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관계’를 주제로 한 첫 강의의 핵심 말씀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양기석(스테파노) 신부는 “그리스도교 전통의 핵심이 되는 것이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라며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한 육화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됐지만 하느님이 모든 창조물에 스며들어 계신다는 것으로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레미야서는 “사람이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내가 그를 보지 못할 줄 아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있지 않느냐? 주님의 말씀이다”(23, 24)라고 전한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이 하늘과 땅, 모든 것 안에 계신다고 이해할 수 있다. 양 신부는 “관상산책을 통해 자연 안에 계신 하느님을 느낄 수 있다”며 “걷는 동안 발걸음이 땅을 축복하고 땅이 우리를 축복한다고 상상할 뿐 아니라 주변에서 들리는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연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세계 곳곳에 하느님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지구는 곧 성전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양 신부의 설명이다. 이어 양 신부는 “하느님을 찾는 곳이 거룩한 성전이라면, 지구 역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거룩한 곳”이며 “자연이 성스러운 곳이라는 것을 안다면 훼손하거나 더럽히지 말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를 참석한 김순실(엘리사벳·제2대리구 인덕원본당) 씨는 “숲속이 성전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씀을 들으니 관상산책을 할 때 거룩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을의 쓰레기를 줍고 자원을 아끼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하느님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강의를 통해 배우면서 앞으로 더욱 기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삶 속에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생태영성의 의미를 배우는 ‘생태영성으로 읽는 성경이야기’는 5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대화 ▲성소 ▲귀기울임 ▲거룩한 상징들 ▲성사 ▲전례 ▲복음 선포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행일 2026-04-19 제3487호 1면

수원교구 평촌본당, 우리동네 생태환경 현장 탐방

수원교구 제2대리구 평촌본당(주임 김우정 베드로 신부)은 지역의 환경 문제를 체험하면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당 생태환경분과는 4월 11일 안양천 생태이야기관과 안양그린마루를 탐방하는 ‘우리동네 생태환경 현장 탐방’을 마련했다. 생태환경분과원을 비롯한 신자 12명은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서 과거 오염됐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노력으로 어떻게 생명의 하천으로 거듭났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안양천에 살고 있는 식물과 곤충, 물고기에 대해 살펴보며 지역의 생태환경을 배우고 체험했다. 안양 그린마루는 분뇨처리장 관사로 이용되던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로 활용하는 곳이다. 이곳을 찾은 신자들은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자원순환 실천법을 배우며 가정과 교회에서 탄소중립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견을 나눴다. 생태환경분과장 최국자(실비아) 씨는 “본당이나 가정 내 실천 위주로 진행했던 활동을 확장해, 우리 동네의 생태환경을 직접 확인하며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피조물 보호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탐방을 계획했다”며 “가까운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일상을 바꿔나가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탐방에 참여한 김동희(요셉) 씨는 “단순히 동네를 둘러보는 시간을 넘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공동의 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탐방이 본당 공동체가 일상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등 지구를 돌보는 작은 실천을 지속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4-19 제3487호 1면

수원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제24회 성화 성물전 개최

수원교구 가톨릭미술가회는 4월 27일까지 수원화성순교성지 내 뽈리화랑에서 제24회 성화 성물전을 개최한다. ‘다시 찾은 기쁨의 빛’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가톨릭미술가회 소속 작가 37명의 작품 37점이 전시된다. 매년 상반기에 성화와 성물을 전시하고 있는 가톨릭미술가회는 올해도 ‘기쁨의 빛’을 떠올리며 작가들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복순(수산나) 작가의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안향지(글라라) 작가의 <은방울 꽃을 든 성모 마리아>, 심순화(가타리나) 작가의 <묵주기도의 모후> 등 성모 성화를 비롯해 십자고상과 미사제구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톨릭미술가회 최계진(마리아) 회장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 예수님을 형상화한 <빛과 생명으로>를 선보인다. 아울러 4월 19일 바자회를 열고 전시 작품 뿐 아니라 민지현(사라) 작가가 만든 묵주, 최계진 작가가 만든 수원화성순교성지 키링과 테이블보, 옷도 판매한다. 특별히 올해는 가톨릭미술가회 작가들이 그림을 그린 에코백도 전시 중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수원화성순교성지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최계진 회장은 “봄을 맞아 생명의 기운을 담은 기쁨의 빛을 가톨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원화성순교성지를 찾는 순례객들이 성지에 깃든 순교신심을 성화와 성물을 관람하면서 더욱 깊이있게 묵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4-19 제3487호 2면

WYD 십자가·성모 성화…“담장 안팎 희망 비추다”

수원교구 내 본당과 성지 등을 순례하고 있는 2027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수원구치소를 비롯해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인 천진암성지와 청소년·청년 성지인 어농성지 등을 찾았다. 4월 9일 수원구치소에서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미사가 봉헌됐다. 이번 순례는 수용자들에게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이그레고리오(그레고리오) 신부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는 수용자 130여 명이 참례했다.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 부위원장 최해용(프란치스코) 신부와 WYD 봉사자, 교정사목 봉사자 등 20여 명도 함께했다. 미사 중에는 현 신부의 WYD 상징물의 의미 설명,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경배 등의 예식이 진행됐다. 예식 중에는 수용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교구대회 준비위원회와 교정사목위원회는 이번 수원구치소 순례를 위해 많은 준비를 기울여 왔다. 복잡한 절차에도 불구하고 교정시설에서 순례를 진행한 것은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음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이그레고리오 신부는 “세상의 시각에서는 구치소나 교도소의 수용자들을 죄인이라고 낙인찍고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을 버리지 않고 찾아오신다”면서 “부활 시기를 맞아 수용자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또 이 희망이 WYD로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WYD 상징물 순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4월 11일 천진암성지 성모성당에서 봉헌된 WYD 상징물 순례 미사는 성지 전담 서리 백정현(요셉) 신부가 주례했다. 미사에는 500여 명의 순례자가 참례했다. 특히 130여 명의 가톨릭시니어합창단 단원들도 함께해 전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현정수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2027 WYD가 인류 역사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하느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결정적 사건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시작점인 이곳 천진암성지에서 간절히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어농성지 순교자 묘역 야외 미사 터에서 WYD 상징물 순례 미사가 거행됐다. 성지 전담 윤석희(미카엘) 신부가 주례한 미사에는 청년·청소년을 비롯한 신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희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특별히 어농성지가 청소년·청년 성지인 만큼 청소년·청년들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성지가 현양하는 17위 순교 복자에게 간구하자”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오늘날 한국교회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고, 절망 속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십자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4-19 제3487호 2면

수원교구, 주님 수난 성 금요일 수난 예식 “WYD 상징물과 함께”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사무국은 4월 3일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WYD 상징물과 함께하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 수난 예식을 거행했다. 제2대리구 청소년2국장 이규성(요셉) 신부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린 수난 예식에는 교구 내 청년·청소년 등 150여 명이 참례했다. 지난 3월 25일 교구 순례를 시작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인 이날 성라자로마을에 도착했다.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사무국은 파스카 성삼일 중 성금요일에 젊은이들이 WYD 상징물과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주님 수난 예식을 진행했다. 중학교 1학년 청소년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식은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이날, 금육과 함께 파스카 단식을 한 참례자들은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에 참여했다. 먼저 WYD 공식 기도문 낭독 후 청년 성가대가 <Jesus Christ, You Are My Life>를 연주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 사랑 표징인 3.8m 높이의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청년들에 의해 제단 앞으로 옮겨졌다. 참례자들은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를 통해 주님의 고통과 죽음을 깊이 묵상했다. 아울러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수난기 봉독 후 이규성 신부는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죄 없는 분이 우리 인간을 위해 죄인이 되셔서 수난하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면서 “십자가는 단순히 고통의 굴레가 아니라 예수님의 ‘환대’가 극적으로 드러난 자리”라고 말했다. 또 “십자가에서 두 팔을 벌린 그 모습은 고통의 자세이면서도 동시에 누구든지 받아들이는 예수님 ‘환대’의 모습”이라며 “그렇기에 WYD의 가장 큰 가치는 환대라는 것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동참해 모든 이를 환대하고 받아들이자”고 당부했다. 이어 사제단과 젊은이들은 무릎을 꿇어 침묵 기도 후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교회를 위한 기도 등 10개의 보편 지향 기도를 바쳤다. 십자가 경배 예식에서 사제가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를 선창하자, 신자들은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화답한 다음 깊은 절을 했다. 이날 WYD 상징물과 함께하는 수난 예식 중 젊은이들은 각자가 적은 기도 지향을 봉헌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4-12 제3486호 1면

아르스노바 합창단, 18일 수원SK아트리움서 제13회 정기공연

아르스노바 합창단 제13회 정기공연이 4월 18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철수 작곡·편곡’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르스노바 합창단 이철수(베네딕토) 지휘자가 작곡·편곡한 성가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주 하느님 크시도다>, <주 예수 따르기로>, <마리아 모후여>, <무변 해상>, <수난 기약>, <예수 부활하셨네> 등을 편곡한 성가를 합창단이 연주한다. 또한 이 지휘자가 새로 작곡한 <작은 기쁨되게 하소서>,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주님은 나의 목자>, <사랑이 없으면> 등 4곡도 이번 공연에서 초연된다. 이 무대에는 아르스노바 합창단과 함께 소프라노 정아영·홍민정, 바리톤 이병철이 출연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한 이철수 지휘자는 현재 가톨릭 성음악 동호회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성가 작곡·편곡집」과 「화답송집」을 비롯해 16권의 성가집과 미사곡집을 발간했다. 2003년 아르스노바 합창단을 창단해 지휘하고 있다. 합창단장 양재동(라파엘) 씨는 “지난 1년 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곡들을 이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공연과 함께 이철수 지휘자의 작곡·편곡집도 출판돼 한국교회 성음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4-12 제3486호 1면

수원교구, 성유축성미사 봉헌…사제서품 25·50주년 함께 축하

수원교구 성유축성미사가 4월 2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사제서품 50주년과 25주년을 맞이한 사제들을 위한 축하식도 열렸다. 성주간 목요일 거행되는 성유축성미사 중에는 일 년 동안 사용할 병자성유, 예비신자성유, 축성성유를 축성하고 모든 본당에 나눠 교구의 일치를 드러낸다. 또한 이날 미사 중 교구 사제단은 사제서약을 갱신하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봉사로 받아들인 사제직에 충실하겠다고 다시금 서약했다. 특별히 올해 성유축성미사에서는 교구 청년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모시고 사제단에 앞서 입장했다. 미사 후에는 교구 진출 50주년을 맞이한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와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25주년을 맞이한 파리외방전교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성유축성미사는 교구 공동체의 깊은 일치와 특별한 사명을 드러내는 은총의 시간”이라며 “주교와 사제단이 하나 돼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 미사 안에서 우리는 교회의 사명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결심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 프란치스코의 해를 보내는 신자들에게 “혼탁한 시대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 용서 그리고 평화의 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며 “우리는 성 프란치스코 희년을 보내며 더욱 성화된 삶, 주님 마음에 드는 삶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미사 중에 당부했다. 이 주교는 “WYD는 단순히 지나가는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한국교회의 오랜 전통과 살아있는 신심, 순교정신이라는 영적 자산과 가치를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며 “남은 준비기간 동안 순교자의 유산을 기쁘고 담대하게 증거할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구는 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 사제서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황규철(비오), 김학렬(요한 사도), 송병수(시몬), 송현석(마르코) 신부와 25주년 은경축을 맞은 김정곤(토마스), 이정훈(이레네오), 박한현(요셉), 이종덕(가밀로), 한기석(마카리오), 김종남(요셉), 김민호(요셉), 이철구(요셉), 김태규(방그라시오), 홍요셉(요셉), 안준성(마티아), 박경민(베네딕토), 한영기(바오로), 유승우(요셉), 유주성(블라시오), 박두선(바오로), 김선복(베드로), 안상일(요셉) 신부에게 축하를 전했다. 금경축을 맞은 김학렬 신부는 “초대 교구장이신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님께서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고 미래는 주님의 섭리에 맡겨 드리고 현재는 주님의 사랑에 맡겨 드리면서 항상 주님의 평화를 유지하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은경축을 맞은 신부를 대표해 김태규 신부는 “사제생활의 반환점을 돈 18명의 동기들은 서품제의를 입고 하늘을 보고 누울 그날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4-12 제3486호 2면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미등록 이주아동 돕는 ‘프로젝트 169’ 협약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3월 31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JB우리캐피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과 ‘프로젝트 169’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생 미등록 이주 아동의 기본권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유엔(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출생 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의 법적 존재를 보장하라’는 세부 항목(16번 목표의 세부목표 9번) 번호에서 따왔다.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그 부모에게도 양육자·금융 교육을 지원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협약 기관들은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비 지원 사업(산모 진료, 출산비 포함) ▲양육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사업(양육자 맞춤 교육, 금융 교육) ▲프로젝트 홍보 사업, 프로젝트 효과성 연구 사업 등에 협력한다. 제이비(JB)우리캐피탈은 전체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기부금을 조성해 제공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세부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발굴과 사례관리를 담당한다. 수원시는 관계기관 협력체계의 행정 지원을 맡는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아동이 배우고 행복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국적과 상관없이 우리 공동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아동 권리를 빈틈없이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은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로, 한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랐지만 서류상 존재하지 하는 아동을 말한다.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어려우며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

발행일 2026-04-12 제3486호 2면

수원교구 주교단, 소외된 이웃 손 마주 잡고 부활의 기쁨 나눠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용훈 주교는 4월 5일 지적 장애인 거주시설 ‘바다의 별’을 찾아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했다. 2003년 수원시 이목동에 문을 연 바다의 별은 공동생활가정인 몬띠의 집, 마르따의 집, 바르나바의 집에서 50여 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수도자를 비롯한 직원과 봉사자들은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기초생활 서비스는 물론이고 심리안정, 여가활동, 건강, 교육,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신다’(사도 10,34)고 말씀하신다”며 “복음 말씀처럼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이고,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느님께는 더없이 소중한 아들, 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바다의 별이 하느님 사랑이 숨 쉬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님 부활을 증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공동체를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같은 날 군포시 당동 ‘성 요한의 집’을 방문해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파리외방전교회 허보록 신부가 1999년 세운 성 요한의 집은 가정해체나 방임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시설이다. 다목적실과 성당, 공동생활공간을 갖춘 성 요한의 집에서 청소년들은 사회복지사와 봉사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미래를 꿈꾸고 있다.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당장 눈앞에 놓인 실패와 실수에 좌절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원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여러분 뒤에는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도우미 선생님과 신부님 그리고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멋진 삶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 문희종 주교는 준비한 선물을 청소년들에게 나누며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도 이날 용인시 동천동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를 찾아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 성심원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해 수도자와 은인·후원자, 봉사자 등 90여 명이 참례했다. 곽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사건은 ‘나를 믿는 사람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는 말씀이 이뤄진 것”이라며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마태 25,40)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도 예수님처럼 선한 길, 사랑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곽 주교는 미사 후 성심원 어린이들에게 완구와 케이크 등을 선물로 전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특히 성심원을 이용하는 이루(프란치스코·12) 군에게 자신의 주케토를 직접 씌워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바르게 성장해 장차 주교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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