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투롬 아이작 쿠레타담 지음/ 하유경 옮김/ 248쪽/1만5000원/파스카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받으소서」 회칙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회칙의 주요 주제에 대한 해설에 더해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의 몇 가지 내용을 보완해 설명하기에, 회칙 본문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아울러 생태학과 환경 관련 논의를 참고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찰을 더 넓은 맥락에서 알려준다. 

책은 환경 보호가 과학적인 한계 내에서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와 자연환경을 돌보기 위해 모든 이가 참여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녹색 십계명’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는데, 이 십계명은 회칙의 여섯 개장의 주요 흐름을 따라 관찰-판단-실천의 방법론으로 배열됐다. 교회 가르침을 아우르면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지침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