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최기주 부부, 남양성모성지 ‘티 채플’ 건립 기금 100억 원 기부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전담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티 채플’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이주용(요셉)·최기주(소피아 바라) 부부가 1월 16일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에게 ‘기부 약정서’를 전달했다. 최기주 씨는 거동이 어려운 남편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을 대신해 장남 이상현(미카엘) 씨, 차남 이상훈(야고보) 씨, 이종사촌 동생 이성우(안토니오) 남양성모성지 후원회장과 함께 교구청을 찾았다. 이용훈 주교는 “이상각 신부님께서 티 채플 건립을 위한 기부를 오랫동안 독려하면서 꼭 완공하고 싶어 했는데, 막막하던 차에 하느님께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만나’를 보내주셨다”며 “티 채플 건립을 위해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 씨는 “‘하느님께 가기 전에 뜻깊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한 자녀들과 생전 한국교회 평신도 사도직에 헌신했던 어머니, 기부와 봉사가 자연스러웠던 집안의 영향을 받았을 뿐 나의 능력과 뜻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남양성모성지 ‘티 채플’은 휴식과 명상,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페터 춤토르가 설계했다. 건축 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지는 부부의 기부로 공사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부부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 꾸준한 기부를 실천해 왔다. 서울대학교에는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 명목으로 100억 원을, 서울대병원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위해서는 각각 120억 원을 출연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910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평소의 소신이자 대를 잇는 가문의 뜻이라며 ‘개인 사재의 사회 환원’을 공언한 바 있다.

발행일 2026-01-25 제3476호 5면

[인터뷰] 제주교구 노인사목협의회 담당 이시우 신부

제주교구가 최근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목 전환점으로 노인사목협의회(이하 ‘노사목’)를 공식 출범시켰다. 국내 어느 지역보다 초고령화 시대의 여파가 선명한 지역 상황에서, 전문적인 노인사목을 위해 2025년 1월 이시우(안드레아) 신부를 노인사목 담당 사제로 임명하고 실질적인 준비에 나선 결과다. 이 신부는 지난 1년간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의 사례를 검토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모델을 모색했다. 그리고 2025년 12월 21일, 교구 내 7개 노인대학과 31개 본당 노인 관련 단체의 활동을 토대로 노사목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신부는 “노사목 창립은 노년을 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영적 도약의 기회로 바라보는 선언”이라며 “노인 혹은 노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인은 결코 사회 뒤편으로 물러나거나 소외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정중앙에 자랑스럽게 자리해야 할 빛나는 하느님의 선물임을 우리가 서서히 발견해 나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사목은 노인을 단순한 보호나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교회의 능동적인 사목 주체로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노인이 주도하는 구조’다. 임원 25명 가운데 70세 이상이 16명, 80세 이상도 4명에 이른다. 이 신부는 “노인이 노인을 가장 잘 안다”며 “대부분 ‘나도 교회에서 할 일이 생겨 기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노사목 운영은 교구 내 4개 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지구에 지구장을 두고 자율적 운영권을 부여해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 본당에 신설된 노인분과는 기존 노인 신심단체·노인학교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그는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에, 노사목 회장단이 각 지구 회합에 적극 동참하며 시노달리타스 여정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노사목이 가장 주력할 활동은 하느님 나라를 향한 노인들의 편안한 여정을 정성껏 돕는 일이다. 구체적으로는 요양원 입소 노인, 재가 노인, 주일미사 참례 노인, 다문화·장애·냉담으로 인한 사각지대 노인 등 네 부류를 중심으로 사목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각 지구와 본당 노인분과를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단계별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 이 신부는 특히 세대 간 통합사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사목과 노인사목이 분절된 현실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신앙을 살아가는 구조가 절실하다”며 “다가오는 세계청년대회(WYD) 준비 과정에도 각 교구 노인 담당 사제들이 함께 참여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사목 창립은 교구 전체에 노인사목이 멈출 수 없는 사명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한 이 신부는 “노인은 교회의 변두리가 아니라 중심에 있어야 할 하느님의 선물이며, 노인 한 분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만큼 노인을 공동체의 보석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결코 늙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현재의 노인이거나 미래의 노인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한 노사목의 여정에 더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에서 활동하는 노인사목 담당사제들의 협의체 구성도 희망합니다.”

발행일 2026-01-18 제3475호 21면

[사제인사] 전주교구

▲원로사목자 경규봉(호성만수 주임) ▲숲정이 주임 이동(금마 주임) ▲호성만수 주임 김진화(진안 주임) ▲원로사목자 최용준(도통동 주임) ▲쌍교동 주임 이사정(삼례 주임) ▲원로사목자 박대덕(중앙주교좌 주임) ▲도통동 주임 이완재(안식년) ▲안식년 장상호(숲정이 주임) ▲진안 주임 송년홍(장계 주임) ▲중앙주교좌 주임 김훈(장수 주임) ▲장계 주임 이상용(쌍교동 주임) ▲성 글라라 수도원 전례담당 겸 전주가톨릭신학원 교수 이정석(전주가톨릭신학원교수) ▲삼례 주임 염태성(복흥 주임) ▲교포사목 필리핀 마닐라 김관우(솔내청소년센터 센터장) ▲솔내청소년센터 센터장 송현석(교포사목 필리핀 마닐라) ▲장수 주임 두성균(덕진 주임) ▲덕진 주임 김지광(줄포 주임) ▲금마 주임 김기남(전주가톨릭신학원교수) ▲줄포 주임 유영(사회사목국부국장 겸 교정사목담당) ▲전주가톨릭신학원교수 유관희(유학) ▲복흥 주임 김상기(축동 보좌) ▲사회사목국부국장 겸 교정사목담당 임범동(국내연학 겸 토마스 쉼터 담당 및 천호 협력사제) ▲우전 보좌 강석희(전동 보좌) ▲국내연학 겸 토마스 쉼터 담당 및 천호 협력사제 최태현(중앙주교좌 보좌) ▲문정 보좌 오창훈(우전 보좌) ▲군종신부 오재교(휴양) ▲중앙주교좌 보좌 유일환(숲정이 보좌) ▲전동 보좌 서동욱(평화동 보좌) 이상 1월 21일부

발행일 2026-01-18 제3475호 21면

서강대 강선경 교수, 신학대학원·사회복지연구소에 5000만 원 기부

서강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장 강선경 교수가 모교 서강대에 총 5000만 원을 기부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 환경 강화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금은 신학대학원 발전기금 1000만 원, 사회복지연구소 발전기금으로 4000만 원이다. 서강대는 1월 5일 총장실에서 감사장 전달식을 열고, 강 교수의 뜻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식에는 총장 심종혁(루카) 신부과 신학대학원장 김영훈(스테파노) 신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교수는 전달식에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모교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며 “이번 기부가 사회복지 연구와 교육 현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종혁 신부는 “대학원은 혼자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가 함께 뜻을 모을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후배들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신 강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강 교수는 서강대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전공하고, 현재는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사회복지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국제봉사기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천적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발행일 2026-01-18 제3475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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