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6월 5일 병원 본관에서 영성부원장 신희준(루도비코) 신부 주례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이하 센터) 개소 축복식을 거행했다. 센터는 정부와 의료계가 제기한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 인프라 필요성에 따라 마련돼 5월 15일부터 본격 진료에 나섰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25년 발간한 ‘2024년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의 약 17%를 차지했다. 센터는 권역 내 소아청소년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체계적인 응급진료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성인 환자와 분리된 독립 공간에 구축됐다. 이는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한 소아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 배우리 교수는 “소아 응급환자는 성인과 달리 증상 표현이 제한적이고 상태 변화가 빨라, 첫 대응이 예후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며 “핫라인 운영과 원내 패스트트랙을 확대해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 정낙균 교수는 “센터에서 초기 진료를 마친 환아들이 어린이병원의 세부 전문과로 원활히 연계돼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행정부원장 최예원(시몬) 신부, 병원장 이지열 교수, 진료부원장 곽승기 교수, 응급의료센터장 오상훈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5면

시노드 이행단계…“평신도 의사결정 참여 제도화 필요”

교회 안에서 신자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사목 정책과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신도의 참여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리신학연구소와 햇살사목센터,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6월 6일 예수회센터 1층에서 ‘시노드 이행단계 - 한국천주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주제로 강학회를 열었다. 이날 강학회에서는 세계주교시노드가 담론의 시기를 지나 이행단계로 진입한 만큼, 한국교회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공동체적 식별이 사목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엄재중(요셉)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시노드 이행과 시노달리타스 영성’ 제목의 발표에서 시노드 이행단계를 “그동안 전체 하느님 백성의 자문과 목자들의 식별을 통해 이룬 결실을 지역교회의 일상적 삶과 사목 활동, 그리고 교회 구조의 실질적 쇄신으로 구체화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한국교회가 시노드 이행단계에서 실천해야 할 과제를 언급하며 본당과 교구의 의사결정과 재정 집행이 주임 사제와 교구장 주교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형식적인 보고와 인준 자리로 전락하기 쉬운 본당과 교구의 사목평의회에 ‘성령 안에서 대화’를 공식적인 회의 방법론으로 채택하고 평신도가 주도적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직주의와 교회 내부 관계의 폐쇄성으로 인해 사목평의회 의제나 재무평의회 결정이 관행적으로 신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아 불신을 낳는 문제점도 검토했다. 엄 연구원은 “주교와 사제가 사목 활동과 재정 운영을 신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평가받는 구조적 개혁이 뒤따라야만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강학회에서는 한국교회가 이행단계를 실질적으로 수행하려면 제도적 대안도 필요하지만, 먼저 ‘회심’하고 함께 배우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문수(프란치스코)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은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전제 조건’과 관련해 “더뎌도 확실한 성과를 내려면 가장 먼저 회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박상훈(알렉산데르) 신부 역시 “회심은 교회 조직을 재편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작업”이라는 말로 회심의 우선성을 강조했다. 천진아(미카엘라) 햇살사목센터 연구실장은 시노드 이행단계의 동력은 곧 ‘함께 배우는 교회’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함께 식별하고 함께 응답하며 함께 책임지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학회 지정토론에서는 신자들이 신앙생활에서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할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하는 현실을 짚었다. 서울대교구 시노드 담당 사제인 김영식(루카) 신부는 “교구 차원에서, 지구에서는 지구장을 중심으로, 그리고 본당에서도 신자들이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함에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며 “일부 본당 사제가 본당 안에 시노드 정신을 도입해도 주임 사제가 바뀌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신부는 “시노달리타스가 열매를 맺기 위해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성을 갖추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1면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최지웅 신부·가수 바다와 창립 30주년 행사 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는 6월 20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 창립 30주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 동안 교구 각 지구와 본당에서 청년사목에 함께해 온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앞으로의 청년사목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토크 콘서트와 음악 콘서트, 플리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최지웅 신부(임마누엘·교구 국내연학)가 ‘행복 찾아보기, 그래도 신앙인으로 토마스 아퀴나스와 함께’를 주제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음악 콘서트에서는 가수 바다(최성희·비비아나)와 교구 생활성가 밴드 ‘유빌라떼’가 생활성가와 가요가 어우러진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가톨릭 청년 작가 10명이 직접 제작한 일상 굿즈와 성물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청년부는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6년 시작된 ‘청년구역모임’에서 출발했다. 2000년대 들어 청년피정, 전례교육, 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 청년들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왔으며, 2006년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로 명칭을 바꾸며 교구 차원의 청년사목 전담 부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청년부는 세계청년대회(WYD) 참가, 성가 경연대회, 청년연합회 체육대회, 피정과 성지순례 등을 통해 청년 공동체 간 교류와 신앙 교육을 이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온라인 피정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청년사목의 흐름을 이어 갔고, 2021년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청년연합회 총회, 청년미사,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기획부, 미디어콘텐츠부 등 새로운 부서 활동도 활성화하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사목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2면

“텃밭에 희망 심다”…주교들의 ‘초록빛 영성’ 체험

한국교회 주교들이 생태환경 보전과 자원 순환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본당 공동체를 찾아, 기후위기 시대 교회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되새겼다. 주교회의는 5월 28일 의정부교구 고양 마두동성당에서 ‘주교 현장 체험’ 행사를 가졌다. 주교 현장 체험은 주교들이 교회 안팎의 주요 사목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목적 응답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가 함께했다. 마두동본당은 본당 생태환경분과 소속 환경동아리 ‘초록더하기’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 줍깅 캠페인, 자원 재활용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초록더하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따라 공동의 집 지구생태계 회복에 탁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5년 제20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을 받았다. 본당 생태환경분과장 장인이(사비나) 씨는 초록더하기의 활동을 소개하며, “본당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생태 영성을 일상 안에서 실천하기 위해 2022년 10월 분과를 설립했다”며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와 손수건 사용, 버리지 않고 수리해 다시 쓰기 등을 이어오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생활 습관도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주교들은 성당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도 둘러봤다. 이어 초록더하기가 펼쳐 온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활동 사례를 듣고, 지구촌 탄소 배출량 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 추이 등을 함께 살펴보며 생태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되새겼다. 이어진 실습 시간에는 생활 속 자원 순환의 의미를 익히는 생활용품 만들기에 직접 참여했다. 주교들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양말목으로 네잎클로버 키링을 만들고,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박 도어벨과 주물럭 비누도 제작했다. 완성한 생활용품을 서로 비교하고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다. 주교들은 이어 본당이 조성한 ‘초록더하기 텃밭’으로 이동해 바질 모종을 심었다. 이날 행사를 기념해 주교들의 서명이 담긴 팻말도 텃밭에 세웠다. 현장 체험 뒤 열린 신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주교들은 공동체가 생태환경 위기 속에서도 자원 순환을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오늘 체험을 통해 본당의 생태환경 보전 활동이 다른 교구와 본당에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특히 텃밭에서 바질 모종을 심는 체험을 하며 본당 활동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3면

한국여기회, 제15회 ‘여기애인상’ 독후감 공모 수상자 발표

사단법인 한국여기회가 주최한 ‘제15회 여기애인상 독후감 공모’에서 천나윤(일신여고 2) 학생의 ‘「사랑으로 부르는 평화의 노래」를 읽고’가 고등학생부 대상(한국여기회 총재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은 김대경(무학고 3) 학생의 ‘여기당의 문을 열며’가 받았다. 중학생부 특별상(나가사키대교구장상)은 이채서(오천중 3) 학생의 ‘「나가사키의 종은 미소 짓는다」를 읽고’,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에는 이한나(원평중 1) 학생의 ‘가장 더웠고, 가장 추웠던 그해의 여름’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고등학생부 우수상에 남윤지(효성여고 1)·정원준(대건고 3)·최현우(무학고 2)·장시우(무학고 2)·이한슬(일신여고 2) 학생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박성진(무학고 2)·송보경(성의고 1)·이은성(근화여고 3)·이루비(안양예고 1)·이준혁(대건고 1)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학생부 우수상은 이규은(대건중 3)·정수지(산자연중 2)·김서현(오천중 2)·장하율(성의중 3)·전민성(성의중 3) 학생, 장려상 수상자에는 강승우(성의중 3)·김민지(산자연중 1)·홍정서(대건중 1)·이도훈(효성중 3)·이윤지(효성중 3)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과 특별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 학생들에게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의 일본 나가사키 성지 순례 특전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 20일 오전 11시 대구대교구청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 이태수(아킬로) 시인은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면서 자신의 눈높이로 그 느낌과 깨달음을 실천 의지로 승화시키거나 표현의 묘미가 각별하게 돋보이는 독후감들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여기회는 일본 나가사키 피폭 희생자 나가이 다카시(바오로·1908~1951)의 ‘여기애인’(如己愛人, 남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이문희 대주교(바울로, 1935~2021)가 설립한 단체다. 현재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총재를 맡고 있다. 여기애인상은 여기애인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전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6면

“생명 선택하는 일,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평화의 섬 제주, 생명과 가정을 노래하다.”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이하 가정과생명위)가 주최하고 제주교구 가정사목국이 주관한 ‘2026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생명대행진’이 5월 30일 제주시 일대와 제주교구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열렸다. “너희는 생명을 선택하여라”(신명 30,19)를 주제 성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가정과생명위 위원장 문창우 주교(비오·제주교구장)와 위원, 전국 10개 교구 가정사목 담당 사제, 혼인 멘토링과 아버지·어머니학교, 틴스타 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사라봉 인근 평생학습센터에 집결한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생명 존중’, ‘태아 보호’가 적힌 스포츠 타월을 두 손에 펼쳐 들고 중앙성당까지 약 4km 구간을 행진했다. 본당 자모회원들과 함께 참가한 김정열(젬마·제주교구 한림본당) 씨는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잊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직접 참가하고 행동으로 나서야 생명의 소중함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시현(요엘·12·제주 중앙본당) 양은 “학교에서 가끔 생명 존중 교육을 받았지만 오늘처럼 직접 활동에 참가한 건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진을 하며 느낀 생명의 소중함을 친구들에게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행진 후 참가자들은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문창우 주교는 “가정은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는 곳이기 때문에 생명을 선택하는 일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우리의 가정이 희망을 낳는 자리인지, 지치고 닫혀 있는 자리인지 깊이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행사의 주제 성구인 ‘너희는 생명을 선택하여라’(신명 30,19)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미사 중에는 제주교구 청년 찬양팀 ‘열세번째사도’의 공연과 가톨릭문화기획 imd의 퍼포먼스도 열렸다. 퍼포먼스는 낙태 대신 생명을 선택하고 아이를 품는 부모의 용기와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700여 명의 미사 참례자들에게는 임신 10주 차 태아의 발 모양 배지가 전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가정과생명위는 29일 제주교구청에서 위원회 위원과 생명운동본부 관계자, 각 교구 가정사목 담당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본부장 김수규(요한 사도) 신부가 본부 내 자살예방센터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구 차원에서 자살 예방 등 생명 보호 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와 생명대행진은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고, 태아에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대외에 선포하는 자리다. 2021년 수원교구를 시작으로 매년 5월 전국 교구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1면

전·진·상 영성센터, 포럼 통해 ‘AI 시대’ 교회 공동체 미래 성찰

국제가톨릭형제회 전·진·상 영성센터가 인공지능(AI) 시대 교회의 참된 역할과 사명을 짚고, 고도로 기계화된 사회에서 생명의 깊이를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성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성센터는 6월 20일부터 7회에 걸쳐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교 영성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교회의 역할과 기능을 ‘영적 플랫폼’이라는 개념으로 재조명하고, 신앙의 역사에서 교회가 수행해 온 영적 사명을 살피며 AI 시대에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20일 오후 2시 센터 이음홀에서 열리는 첫 포럼에서는 ‘AI시대의 영적 플랫폼으로서의 교회’를 주제로 김영수 신부(헨리코·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관장)가 강연한다. 이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찾아서’(8월 24일, 정호승(프란치스코) 시인), ▲성령을 통해서 알게 되는 순교 영성(9월 28일, 예수회 송봉모(토마스) 신부) ▲예수그리스도와 나누는 영적 우정(10월 26일, 한상봉(이시도르) 선생) 주제 강연이 차례로 마련된다. 포럼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선착순 60명. 신선미(젬마) 영성센터장은 “종교가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영적 갈증을 충분하게 채워주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종교 밖에서 영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늘어났다”며 “AI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 사회가 될수록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사목이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고 했다. 한편, 영성센터는 20일 오후 4시 포럼 첫 강연자인 김영수 신부와 한국외방선교회 김병수(대건 안드레아) 신부 등 사제단이 주례한 가운데 영성센터 이음홀 축복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문의 02-726-0700 전·진·상 영성센터 ※ 참가 신청 www.jjscen.or.kr(커뮤니티-프로그램 신청)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6면

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 사제 장학금’ 수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목처는 5월 31일 교내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2026학년도 1학기 VERUM(베룸) 사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업과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인 강동완(시메온)·이주은(미카엘라)·황지수(미리암) 씨에게 장학금 총 300만원을 전달했다. 교목처장 백승훈(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축사를 통해 “VERUM 사제 장학금은 학생들이 균형 잡힌 인재, 올바른 신앙인으로서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제들의 마음이 담긴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신앙적·학업적으로 큰 의미가 되기를 바라며, 장학금을 마련해 준 신부님들이 언제나 뒤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사목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VERUM 사제 장학금은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산하 교육·의료기관에서 사목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제들의 기탁 기금으로 운용되는 장학금이다. 가톨릭신자 재학생들이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정됐으며, 타 장학금과 중복 수혜가 가능한 ‘생활비성 장학금’으로 지급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해당 장학금은 학업 성적뿐 아니라 교내 미사 참여, 묵상노트 작성, 렉시오 디비나, 수어 성모송(‘손 끝으로 전하는 기도’) 봉헌, 묵주기도 모임, 특강 및 성지순례, 사제와 함께하는 영성 산책 등 교내 영성 및 사목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두고 장학생을 선발한다. 가톨릭관동대 교목처는 2026학년도 2학기 VERUM 사제 장학금 신청 접수를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입력일 2026-06-04

가톨릭상지대학교, 베트남 ‘경북학당’ 운영 본격화

가톨릭상지대학교는 5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전문대학(Hanoi College)에서 ‘경북학당’ 운영 설명회와 한국 유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상북도 해외인재유치사업의 해외 거점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경북학당’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해외인재유치사업의 핵심 플랫폼이다. 한국어 교육과 경북학 교육, 한국 문화 이해 교육, 유학 상담 등으로 해외 학생들의 한국 유학과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경북학당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총장 차호철(요한 세례자) 신부를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하노이전문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가톨릭상지대학교는 올해부터 기존 경북학당 운영과 함께 ‘찾아가는 경북학당’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경북학당’은 하노이전문대학을 중심으로 베트남 북부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경북학당 교육과정을 현지 협력 대학 및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지역 확산형 교육 모델이다. 이를 통해 경북학당의 주요 교육과정을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우수 학생을 발굴해 경북 지역 대학 진학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호철 신부는 “경북학당은 단순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이라며 “베트남의 우수한 학생들이 경북학당을 통해 경북 지역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일 2026-06-01

‘50주년’ 대구대교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말씀 중심 청년사목 활성화 기여”

말씀을 중심으로 청년사목 활성화에 기여해 온 대구대교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이하 파스카)이 발족 50주년을 맞아 5월 23일 대구 대안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파스카는 50주년 기념사업의 결과물인 기념집 「말씀 안에 하나 되어, 빛나는 50년」과 50주년 릴레이 성경 필사본을 봉헌했다. 또 ‘말씀의 봉사자 갱신식’을 통해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세상에 나누고자 파견됐던 사도직을 재확인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우리가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고 말씀을 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할 수 없다”며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말씀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이고,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 때 우리는 진정한 말씀의 봉사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성당 6층에 마련된 ‘파스카 메모리움’에는 파스카의 지난 50년 역사를 담은 사진과 추억의 물품이 공개됐다. 이에 앞서 파스카는 한 해 동안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체험수기 공모와 성경 완독 챌린지, 청년 복음화를 위한 매일 밤 10시 기도 등을 진행했다. 파스카는 많은 젊은이들의 요청에 따라 1976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소희숙(스텔라) 수녀의 지도로 시작됐다. 당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한국교회에 성경 공부 모임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던 때였다. 1996년부터는 제1차 창세기 연수를 시작으로 성경 연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됐고, 이를 통해 수많은 말씀의 봉사자가 양성됐다. 이들은 대구대교구 청년사도직의 자양분이 됐으며, 이 가운데 사제·수도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시작 당시 명칭은 ‘가톨릭 성서모임’이었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1992년 ‘가톨릭 빠스카 성서모임’, 1997년 ‘빠스카 청년성서모임’, 2005년 현재의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으로 변경됐다.

발행일 2026-05-31 제349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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