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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이재현·함현준 부제, 레오 14세 교황에게 사제품 받아

이승훈
입력일 2025-07-02 11:52:24 수정일 2025-07-02 11:52:24 발행일 2025-07-06 제 3449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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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첫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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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이재현 신부와 함현준 신부(왼쪽부터)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제공

서울대교구 이재현(안젤로·양천본당), 함현준(프란치스코·대치성모탄신본당) 부제가 6월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사제서품식에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한국교회 부제가 레오 14세 교황에게 사제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제서품식은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린 ‘사제들의 희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아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는 32명이 사제품을 받았다.

이재현(안젤로)·함현준(프란치스코) 신부의 첫 미사는 6월 29일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성당에서 봉헌됐다. 

미사에는 로마한인신학원장 정연정(티모테오) 몬시뇰, 교황청 복음화부 한현택(아우구스티노) 몬시뇰,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장 민범식(안토니오) 신부, 양천본당 주임 염기철(베드로) 신부, 대치성모탄신본당 주임 심욱(베드로) 신부, 이재현 신부의 삼촌인 면목동본당 주임 이철희(요한크리소스토모) 신부를 비롯해 40여 명의 사제가 함께했다. 사제서품식과 첫 미사에는 사제수품을 축하하기 위해 로마를 찾은 양천·대치성모탄신본당 신자들과 로마 한인본당 신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신부는 현재 로마에서 유학 중으로 이재현 신부는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학위를, 함현준 신부는 같은 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 신부는 앞으로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 유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