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광주대교구 정평위,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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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2025-05-21 09:44:44 수정일 2025-05-21 09:44:44 발행일 2025-05-25 제 3443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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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5월 17일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 이하 정평위)는 5월 17일 남동5·18기념성당에서 '공정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 회복'을 주제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입당 성가로 '아침이슬'을 제창하며 희생 영령들을 기억했다.

옥 대주교는 “1980년 5월 광주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총칼로 사람을 죽이는 폭력에 맞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는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와 애국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의 책임자가 짧은 시간에 나라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 분명히 봤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어진 주권 행사를 현명하게 하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사 이후 참례자들은 정평위와 남동5·18기념성당 공동체에서 준비한 518개의 주먹밥을 나누며 오월 정신을 되새겼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