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스며든다면, 삶은 하느님께로 나아갈 것”
수원교구 청년성서모임(대표 김성희 요세피나, 영성지도 이헌우 마태오 신부)은 3월 8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2025년 봄 만남의 잔치를 진행했다.
만남의 잔치는 청년성서모임의 가장 마지막 과정으로 성경을 읽고 나누며 말씀을 생활화해 온 청년들이 말씀의 봉사자로 양성돼 파견되는 자리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마태 5,12)를 주제로 열린 이번 만남의 잔치에는 지난해 열린 제7차 요한 연수, 제41차 탈출기 연수, 제74차 창세기 연수에 참가한 수료자와 봉사자 169명이 참석했다.
만남의 잔치 중에는 지난 연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다시 보며 연수 때의 감동을 되살리고, 만남의 시간을 통해 친교를 나눴다. 특히 미사 중에는 참가자들을 말씀의 봉사자로 파견하며, 청년들에게 증표와 배지, 반지를 수여했다.
미사를 주례한 이헌우 신부는 제74차 창세기 연수 수료생 79명에게 증표로 목걸이를 걸어 주고, 제41차 탈출기 연수 수료생 48명과 제7차 요한 연수 수료생 10명에게도 각각 증표를 전달했다. 그리고 말씀의 봉사자 선서를 하고 청년성서모임 그룹을 맡아, 그룹원들이 연수를 수료할 수 있게 이끈 창세기 봉사자 9명, 탈출기 봉사자 10명, 요한 봉사자 4명에게는 배지를 수여했다.
또한 교구 내에서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 요한 그룹봉사자를 5회 이상 진행, 그룹원들이 연수를 수료하도록 이끌고, 청년성서모임 연수봉사를 5회 이상 마친 2명에게는 반지를 수여했다.
이헌우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성경공부와 연수가 끝나고 예전으로 돌아간 듯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삶은 조금씩 더 하느님께로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성경말씀은 분명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바오로 사도께서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 하셨는데, 우리도 그런 믿음을 고백한 사람들”이라며 “더욱 용기 있게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는 청년으로서 삶을 살아가길” 당부했다.
‘말씀으로 함께 모인 젊은이들의 교회’를 지향하는 청년성서모임은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 ▲요한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소그룹 모임과 연수를 진행하면서 성경을 읽고 나누면서 말씀의 생활화, 삶의 복음화를 실천하며 청년들을 말씀의 봉사자로 양성해 나가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