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2028년 10월 ‘교회 회의’ 앞두고 「시노드 이행단계 지침」 공개
[외신종합]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시노드 이행단계 지침」(Pathways for the Implementation Phase of the Synod, 이하 지침)을 공개했다. 이 지침은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이행단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7월 7일 발표된 24쪽 분량의 지침은 전 세계 지역 교회들이 더 원활하게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공동의 틀을 제공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0년에 시작한 시노드 여정의 정점이 될 2028년 10월 교회 회의(Ecclesial Assembly)로 이끄는 대화를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지침을 공개하면서 “교회의 시노드적인 모습은 교회 사명에 봉사하는 데에 있다”며 “이 사명에 대한 간절함이 우리를 시노드 이행으로 재촉하고 있고, 세례받은 모든 이가 이 사명을 공동으로 수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레크 추기경은 이어 “이 지침을 준비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지역 교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지역 교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 교회들 사이에서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은총을 나누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지침은 시노드 이행단계와 그 목표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계속해 세계주교시노드 참가자들에게 시노드 이행단계에서 그들에게 주어지는 과제와 책임을 서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노드 여정의 이행단계를 위해 가장 주요한 참조가 되는 시노드 최종문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제안하고, 시노드 이행단계 과정을 돕는 방식과 도구들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지침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서 최근까지 접수된 중요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제공한다는 취지도 지니고 있다. 특히, 지역 교회들이 시노드 이행단계에서 맡아야 하는 역할들을 강조하면서, 소외된 이들, 청년들, 시노드 과정에 반대하는 이들에게도 다가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진실하게 함께 걷기 위해서는 이들의 시각이 이바지하는 부분도 잃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레크 추기경은 “우리는 이 지침을 시노드 여정의 진정한 주인공인 하느님의 백성 모두에게 전한다”면서 “특히 주교들, 동방교회 주교들, 시노드 팀 구성원들, 그리고 시노드 이행단계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관계하는 모든 이에게 이 선물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침의 목표는 시노드 참가자들이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의 지원을 알게 하고 모든 시노드 과정을 특징짓는 대화를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침 전문은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시노드 웹사이트(www.synod.va)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