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과 협력 관계 끊겨
[워싱턴 OSV] 예수회난민봉사기구(Jesuit Refugee Service)가 미국 국무부 산하 인구난민이주국(The Bureau of 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과 맺어 왔던 협력관계가 끊기면서 활동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예수회난민봉사기구는 2월 26일 미국 인구난민이주국으로부터 그동안 협업으로 진행해 왔던 9개 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을 종료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종료된 사업은 태국, 이라크, 차드, 에티오피아, 우간다에서 진행 중에 있었다.
미국 예수회난민봉사기구 켈리 라이언 대표는 “미국 예수회난민봉사기구는 인구난민이주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왔다”며 “우리의 활동이 진실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아프리카 지역 난민과 이라크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활동에 필요한 자원들을 계속 보낼 수 있도록 민첩하면서도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대표는 “미국이 해외 원조 사업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지원을 해 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갑작스레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도교 박해와 난민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