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기후행동은 1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탄핵 촉구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 박주륭(이사악대건안드레아) 신부는 강론에서 “혼란스러운 작금의 세태는 비단 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크고 작은 방관과 무관심, 무책임이 빚어낸 결과는 아닐까 함께 성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 역시도 용서받아야 할 하나의 죄인으로서 새로 태어나고자 하는 희망으로 우리는 시국의 광야에, 광야의 시국에 모였다”며 “회개와 책임, 사랑과 정의를 살아내는 용서와 새로 태어남을 맺는 풍요로운 겨울을 우리와 함께 살아내기를 이 미사 중에 함께 기도하자”고 청했다.
참석자들은 13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남·녀수도회 장상연합회가 4일 발표한 ‘제2의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우리의 입장’을 낭독한 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