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ᅠ
수원교구 제1대리구 모현본당(주임 견덕호 이사야 신부)은 1월 19일 모현성당에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초대주임 정영철 신부(안토니오·제1대리구 천리본당 주임)를 비롯한 제1대리구 사제단과 신자 45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 후 마련된 설립 25주년 기념식 중에는 꽃바구니 증정, 떡 케이크 커팅식, 묵주기도 및 25주년 기념책자 봉헌식 등이 진행됐다. 본당은 묵주기도 100만 단을 비롯해, 성가정상 순회 구역 고리기도, 성경 통독 등을 실천하며 설립 25주년을 준비해 왔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설립 25주년을 통해서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기쁨이 되는 그런 공동체를 잘 영위하고 계심에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면서 “오늘 은경축을 통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고 우리의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약함을 당신의 훌륭한 도구로 쓰신다는 믿음을 간직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당부했다.
또한 “세례를 통해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받은 우리가 주님의 모습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면, 우리 안에 기쁨이 새롭게 샘솟을 것이라는 희망을 간직하자”며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가, 성모님을 닮은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2000년 1월 23일 설립된 본당은 상가건물 2층, 비닐하우스 등에서 미사를 봉헌하다 2004년 성당을 신축했다. 이후로도 성체조배실을 설치, 지속적인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회합실, 만남의 방을 조성해 신앙공동체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모현지역 신앙의 보금자리가 돼왔다. 현재 본당은 23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본당은 오는 5월 기념 음악회와 6월 본당의 날 행사, 10월 전 신자 성지순례를 통해 설립 25주년이자 희년을 맞는 올해를 성대하게 지내고자 계획하고 있다.
본당 초대주임 정영철 신부는 축사를 통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표현하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나무들이 많이 자랐고 총회장를 비롯해 당시 활동하시던 사목위원들이 어르신이 되셨다”면서 “당시 저와 함께 열심히 봉사하셨던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고 축하드리고 앞으로 30주년, 50주년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당 신우철(바오로) 총회장은ᅠ“희망의 순례길을 걷는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 사랑 안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어 50년,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