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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본당, 전 신자 매일미사 쓰기 노트 전시

박효주
입력일 2025-01-20 10:07:19 수정일 2025-01-21 08:38:45 발행일 2025-01-26 제 342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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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독서·복음 쓰다보니 함께하시는 하느님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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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서울대교구 암사동성당에서 주임 최희수 신부(오른쪽 네 번째)와 신자들이 ‘2024년 매일미사 쓰기 노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암사동본당 제공

‘하느님의 말씀 주일’과 맞물려 서울대교구 암사동본당(주임 최희수 프란치스코 신부)은 본당 신자 241명이 완필한 지난해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쓰기 노트를 전시하고 참가자들을 시상했다.

총 참가자 554명 중 완필에 이른 이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한글을 쓸 줄 모르는 한 신자는 성경을 그림 그리듯 따라 써서 제출했으며, 냉담 중이던 몸이 불편한 남편을 회두하려 부부가 함께 번갈아 필사를 하고, 미국의 자녀 집에서 머무는 중에도 쓰기를 이어간 신자도 있었다.

이경금(스테파노) 씨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내 신앙생활의 참다운 양식으로 삼고자 매일미사 쓰기에 참가했다”며 “쓰기는 읽기보다 정성과 시간적인 노력이 뒤따르기에 오래도록 가슴속에 새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열재(마틸다) 씨는 “매일미사 쓰기가 봉사할 때 힘이 돼주었다”며 “필사할 때는 하느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껴 감사드리곤 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암사동본당은 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전 신자 신구약 성경 쓰기 운동을 시작한다. 매일미사 쓰기와 성경 쓰기를 기획한 최희수 신부는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 역사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등을 알 수 있다”며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사랑을 더욱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 성경 필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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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서울대교구 암사동성당에서 ‘2024년 매일미사 쓰기 노트’ 완필자들을 주임 최희수 신부(맨 왼쪽)가 시상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암사동본당 제공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