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전 세계 그리스도교 신자 23억 명 달해

박지순
입력일 2025-06-18 08:48:12 수정일 2025-06-18 08:48:12 발행일 2025-06-22 제 3447호 7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이슬람교 신자 빠른 성장세…10년간 3억2700만 여 명 증가
Second alt text
5월 18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된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참례한 20여만 명의 군중들. OSV

[외신종합]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6월 9일 ‘세계 종교 지형이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어떻게 변화됐는가’(How the Global Religious Landscape Changed from 2010 to 2020)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그리스도교 신자 수는 10년 동안 1억2200만 명이 늘어나 총 23억 명이었다. 그리스도교 인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교 신자는 10년 사이 3억2700만여 명 증가해 20억 명에 이르렀다. 10년 동안 증가한 이슬람교 신자 수는 다른 모든 종교에서 증가한 신자 수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힌두교의 경우 전 세계 인구에서 2020년 14.9%를 차지해 10년 사이에 안정적인 교세를 유지했다. 불교 인구는 2010년 3억4300만 명에서 2020년 3억24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종교가 없는 인구 비중은 2020년 24.2%였다. 종교가 없는 이들은 인구 수로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에 이은 세 번째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무종교인 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된 후 종교적 정체성을 잃은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종교 지형 변화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2700건이 넘는 인구센서스 조사와 설문 조사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201개국이었고, 그리스도교와 무슬림, 힌두교와 불교, 유다교, 기타 소수 종교 그리고 무종교 등 7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