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베트남 공동체 14주년 기념미사가 광주 월곡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성모 승천 수도회 휴민 뚜안 신부(안드레아)가 주례한 미사에는 광주, 순천, 목포, 여수, 녹동, 고흥 등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 등 약 650명이 참례했다.
미사 강론에서 휴민 뚜안 신부는 “여기 모인 모든 베트남 친구들이 고국을 떠났을 때 가졌던 희망과 비전을 이루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환대하고, 보호하고, 증진하고, 통합하자’는 말씀대로 살아가며 꿈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미사 후 광주이주민지원센터장 황성호(미카엘) 신부는 “광주 베트남 공동체 모든 친구가 한국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잘 살아갈 것을 희망한다”면서 “하느님을 믿는 같은 신앙인들 사이에서는 국경이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는 모두 하느님 나라의 똑같은 백성이자 하느님의 자녀”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