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정난주본당(주임 임문철 시몬 신부)은 11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광로 66 현지에서 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의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임문철 신부는 봉헌식 후 “350명 정도가 미사에 참례하는 작은 본당이라 우리 힘만으로는 성당 건축이 힘들었다”며 “신자들의 모금 노력과 기도, 전국 신자들의 도움 덕에 한마디로 원 없이 새 성당을 지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정난주본당은 2009년 설립돼 2011년부터 새 성당 건립을 위한 묵주기도 200만 단 바치기와 1세대 1통장 갖기 운동 등 물심양면으로 건축을 준비해 왔다. 교구뿐 아니라 전국 50여 개 본당에서 건축 기금을 후원하며 도움을 보탰다. 준비기간 교리실이 부족해 컨테이너 3동을 임시로 쓰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22년에 기공식을, 본당이 설립된 지 15년 만인 올해 6월 새 성전 첫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봉헌된 새 성당은 대지 면적 351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지하 1층에는 강당과 교리실, 주방, 위령실 등이 있고 1층에는 성당과 집무실, 사무실과 성물방, 카페 등이 있다. 2층에는 사제관이 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