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모님께 영광을…은총 충만했던 54일 마무리

이승훈
입력일 2024-08-19 수정일 2024-08-20 발행일 2024-08-25 제 340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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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
성모 승천 대축일 앞두고 ‘성모님과의 동행’ 행사 눈길…다양한 행사로 성모신심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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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조원솔대성당에서 열린 성모님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중 초등부 어린이들이 공연하고 있다. 조원솔대본당 제공

수원교구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다니엘 신부)이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더 의미 있게 보내고자 ‘성모님과의 동행’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본당은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성당에서 ‘성모님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 중에는 초등부주일학교, 중고등부주일학교, 청년회, 라파엘 성가대, 라파엘 시니어 합창단이 참여, 성모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노래를 선사했다. 또 본당 인근 평화의 모후원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의 초청공연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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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조원솔대성당에서 열린 성모님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중 라파엘 시니어 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조원솔대본당 제공

이번 음악회는 54일 간 진행해온 ‘성모님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성모님과의 동행’은 본당이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라는 말씀을 주제로 삼으며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키우고, 성모님께 우리 힘으로는 풀 수 없는 근심과 걱정의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청하는 시간으로 기획된 활동이다.

본당은 6월 23일부터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께 바치는 54일 기도’를 바치기 시작하면서 ‘성모님과의 동행’을 진행했다. 본당은 매일 평일미사와 주일 오전 10시30분 미사 40분 전에 함께 54일 기도를 바쳤고, 유튜브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활용해 기도 시간에 성당을 올 수 없는 신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성모님과의 동행’의 일환으로 7월 6일에는 매듭 묵주 팔찌 만들기, 7월 20일에는 성모님 조각초 만들기, 8월 3일에는 성모자상 캔들 홀더 만들기 등 성모님에 관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도 실시했다.

유해원 신부는 “누구나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한 문제 한 가지는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어 막막할 때 많은 성인과 신앙인들은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바쳤다”면서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성모님께 우리 힘으로는 풀 수 없는 근심과 걱정의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문희(레지나) 본당 교육분과장은 “54일 기도를 마치고 교우분들이 코로나 기간 내려놓았던 묵주를 다시 들고 기도할 수 있게 됐고,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54일 기도를 함께라서 해냈다고 말씀하셨다”며 “본당 설정 25주년을 앞둔 이 시기에 성모님에 대한 신심으로 본당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더욱더 성모님의 은총이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