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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민락동본당, 김인중 신부 제작 스테인드글라스 봉헌

이형준
입력일 2024-08-19 수정일 2024-08-23 발행일 2024-08-25 제 340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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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희망의 성모 승천 형상화’…8월 15일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 봉헌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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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의정부교구 민락동성당에서 봉헌된 스테인드글라스 봉헌미사에서 손희송 주교가 강론하고 있다(왼쪽 아래). 제대 뒤 유리창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김인중 신부가 제작한 것으로, 올해 6월 설치됐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의정부교구 민락동본당(주임 이상진 바오로 신부)은 김인중 신부(베드로·도미니코 수도회)가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봉헌미사를 8월 15일 거행했다.

본당은 6월에 일반 유리였던 성당 내 유리창에 성모 승천을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다. 제작자 김 신부는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미사 중에는 스테인드글라스와 감실 축복식, 김인중 신부에게 본당 공동체가 전하는 감사의 시간이 마련됐다.

미사를 주례한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는 “2023년 봉헌식을 한 새 성당에 1년 만에 스테인드글라스 봉헌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된 건 그간 민락동 신자들 노력의 결실”이라며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모 승천을 형상화했는데, 신앙인에게는 성모 승천이 기쁨과 희망이 된다는 점에서 ‘민락’(民樂)이라는 지명과 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중 신부에게도 제작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 신부는 “작품을 본 신자들의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기도 한다”며 “하지만 스테인드글라스는 혼자가 아닌 교구장님, 신부님들 그리고 본당 신자 모두가 함께 만든 ‘우리들의 작품’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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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의정부교구 민락동성당에서 김인중 신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손희송 주교(오른쪽). 이날 민락동성당에선 김 신부가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봉헌미사가 있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된 곳은 제대 뒤 십자가 위에서부터 양쪽 벽을 따라 이어지는 유리창과 천장 꼭대기에 위치한 유리창 등이다.

미사에는 손 주교와 김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 신자 5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인중 신부는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빛의 화가’라고 불린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