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청소년 교육 소명에 눈뜨게 한 요한 보스코 성인의 꿈 나눠

이형준
입력일 2024-08-19 수정일 2024-08-20 발행일 2024-08-25 제 3406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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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살레시오청소년시노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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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에서 봉헌된 살레시오청소년시노드 개막미사에서 한 참가자가 열기구를 통해 예물을 봉헌하고 있다. ANS 

[외신종합] 살레시오회가 젊은이들과 함께 요한 보스코 성인의 삶에 영감을 준 어린 시절 꿈에 대해 깊이 동화하고 서로 간에 일치를 도모했다.

살레시오회 로마 본부 청소년사목부는 8월 11일 살레시오청소년시노드 개막미사를 이탈리아 토리노의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당에서 봉헌했다. 청소년시노드는 11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렸다.

미사를 주례한 살레시오회 전 총장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Angel Fernandez Artime) 추기경은 강론에서 “시노드의 목적은 단순한 만남이나 교류를 넘어선다”면서 “이번 대회가 오늘날 젊은이들의 꿈과 열망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을 격려하면서도 “각자에게 고유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부르시고, 그 사명의 완수를 알리는 것은 오직 하느님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기구를 재현한 예물봉헌 행렬이 이어졌다. 열기구에는 시노드 모든 참가자의 꿈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미사 중에는 요한 보스코 성인이 아홉 살 때 앞으로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꿈을 꾼 지 2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했다. 살레시오회에 따르면, 성인은 꿈에서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참례자들은 당시의 요한 보스코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며 성인이 꾼 꿈이 현대 젊은이들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미사에는 청소년들과 살레시오회 남·녀 수도자 등 약 200명이 참례했다.

한편, 아르티메 추기경은 16일 청소년시노드 폐막미사를 끝으로 살레시오회 총장직을 공식 사임했다. 아르티메 추기경은 올해 4월 주교품을 받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 교령으로 살레시오회에서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폐막미사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