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입양 가족 공동체 ‘가톨릭생명사랑가족모임’, 남양성모성지 성지순례

이호재
입력일 2025-04-15 17:02:20 수정일 2025-04-16 09:07:15 발행일 2025-04-20 제 343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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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남양성모성지에서 가톨릭생명사랑가족모임이 순례 중 예수성심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산하 입양 가족 공동체인 가톨릭생명사랑가족모임(회장 황보현 빈첸시아, 영성지도 유승우 요셉 신부, 이하 모임)은 4월 13일 남양성모성지에서 가족 성지순례를 했다. 모임은 가정의 달을 앞두고 회원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신앙을 체험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10년 동안 모임에 참여한 김정훈(가명) 씨는 “저희 모임은 신앙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남양성모성지는 첫 방문인데 모임 가족들과 같이 미사에 참례하니 더욱 돈독한 신앙 공동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따라 계속 모임에 나온다는 김민준(가명) 군은 “다른 가족들이랑도 친하고, 다들 예뻐해 주셔서 모임에 나오는 것이 좋다”며 “오늘 성지에서 다 같이 미사에 참례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사 참례에 앞서 순례에 참가한 이들은 성지 내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하고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황보현 회장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충만한 가정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모임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지도 신부님이 아이들의 신앙교육도 살펴주셔서 모임 아이들도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모임은 2014년 입양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결성됐다. 매월 1회 교구청에서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공동 육아 프로그램, 봉사활동, 입양·육아 정보 공유 등 공통의 경험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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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남양성모성지에 순례 온 가톨릭생명사랑가족모임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호재 기자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