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

45년 된 수도원 건물, 온정의 손길로 수리 마쳐

박효주
입력일 2024-12-20 수정일 2024-12-24 발행일 2025-01-01 제 342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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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아직 내부 집기 마련 등에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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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 수도원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앞줄 가운데) 주례로 거행된 축복 미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 제공

45년 된 낡은 건물에서 누수와 악취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본지 2024년 7월 7일자 3면 보도)가 수도원 수리를 마치고 건물 축복 미사를 봉헌했다.

12월 19일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 축복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등 120여 명이 참례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와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신부님, 수도자 분들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고맙다”며 “이제 새로 수리된 집과 경당에서 기도하시면서 하느님을 찾고 증거하며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리는 마쳤지만 아직 모금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수도원 지원에 적극 나섰던 인근의 ‘성 요셉의 집’ 원장 이혜정 수녀(글로리아·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는 “약 1500명의 후원자가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도와주신 덕분에 오늘 축복식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건물 수리만 완료된 상태로, 내부 집기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따뜻한 손길을 요청했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 한국 지부장 케네디 요한 신부는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런 기적이 일어나 축복식이 잘 끝났다”며 “마지막 보금자리를 마무리하는 데 아직 정성이 필요하기에 도움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

※ 후원: 하나은행 159-910020-59205 말씀의선교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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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수리 후 12월 19일 축복 미사를 거행한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 수도원 전경. 말씀의 선교 수도회 광주공동체 제공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